어릴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어른이 되면돈도 마음대로 쓰고,시간도 마음대로 쓰고,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다.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어 보니선택지는 많아졌는데,선뜻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무언가를 사려면 생활비가 먼저 떠오르고,어딘가 떠나려면 가족 일정을 먼저 본다.쉬고 싶어도 일이 생각나고,도전하고 싶어도 현실이 먼저 계산된다.그래서인지 요즘은'마음 편하게 결정하는 사람'이 참 부럽다.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한다.지금의 나는하고 싶은 게 없는 사람이 아니라,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언젠가 모든 일이 끝나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오늘 하루,나를 위해 10분이라도 쓰는 것.그것도 충분히 괜찮은 삶 아닐까.어른이 된다는 건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