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간도 돈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어?"
잠시 생각했는데
의외로 답은 단순했다.
비행기를 타고 세계여행도 아니고,
비싼 차를 사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아무 약속도 없는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늦잠을 자고,
창문을 열어 바람을 느끼고,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마시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다가 졸면 그대로 낮잠을 자는 하루.
시계를 보지 않아도 되고,
전화가 울리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은 하루.
생각해 보니
내가 원하는 건 특별한 삶이 아니라
조급하지 않은 삶이었다.
우리는 늘 다음 일을 준비하며 산다.
출근을 준비하고,
가족을 챙기고,
내일을 걱정하고,
다음 달을 계산한다.
그래서 '여유'는
시간이 남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잠시 쉬는 순간에 찾아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그런 하루가 오면 좋겠다.
아니,
언젠가가 아니라
이번 달에 단 하루라도 만들어 보고 싶다.
그 하루를 위해 오늘도 살아가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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