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몰랐다.햇볕 좋은 날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저녁이면 가족이 모두 모여 밥을 먹는 것도,친구 집 초인종을 누르며"놀러 나와!"라고 외치던 것도.그때는 너무 당연해서소중한 줄 몰랐다.지금은 하루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눈을 뜨면 해야 할 일이 기다리고,하나를 끝내면 또 다른 일이 생긴다.문득 창밖을 보다가하늘이 참 예쁜 날이 있었는데,사진 한 장 찍을 여유도 없이다시 고개를 숙이고 일을 했다.생각해 보면행복은 특별한 날에만 오는 게 아니라그때는 평범해서 지나쳤던 순간들이었다.따뜻한 밥 한 끼.시원한 바람.누군가와 함께 웃었던 저녁.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노을.그런 것들이 모여지금의 추억이 되었고,언젠가는 오늘도그리운 날이 될지도 모른다.그래서 오늘은조금 천천히 걸어보려고 한다.평범한 하루가언젠..